도심상권 복합쇼핑몰 입점 반발
도심상권 복합쇼핑몰 입점 반발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8.11.14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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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천동 옛 해피몰 부지에 모다아울렛 건축 중


설계변경 방식 복합 상영관도 추가 유치 예정


성서동 상인들 “생존권 달린 문제 … 적극 대응”
충주에 대형 복합쇼핑몰이 추가로 입점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도심 상권 상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충주시에 따르면 복합 쇼핑몰 사업자인 모다아울렛이 달천동 옛 해피몰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8222㎡ 규모의 쇼핑몰을 건축 중이다.

이 회사는 판매시설과 전시장으로 건축 허가를 받았으나 설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복합 상영관도 추가 유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인근의 성서동 도심 상권 상인들은 모다아울렛 개점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성서동 상가 대부분이 모다아울렛과 겹치는 패션과 잡화를 취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재갑 성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대표는 “경기침체로 많은 상가가 공실로 남아 있는데 영화관까지 들어온다면 상권 전체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상인들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여서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의 한 관계자도 “패션 잡화점과 함께 음식점, 영화관까지 입점하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사실관계를 보다 명확히 파악한 뒤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모다아울렛은 국내 최대 패션아울렛 전문 업체이다. 2002년 대구 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대전, 천안, 경주, 진주, 인천, 남양주 등 전국에 15개 점포를 냈다. 충주점은 내년 8월 오픈할 예정이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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