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번영의 새로운 환황해 문화 만들자”
“평화·번영의 새로운 환황해 문화 만들자”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8.11.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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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환황해 포럼서 기조발제 통해 제안
희생·절망의 근현대사 극복 상생·희망의 역사 강조도

 

양승조 충남지사가 “한·중·일이 힘을 모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환황해 문화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1일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열린 `제4회 환황해 포럼' 기조발제를 통해서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환황해 평화 정착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발제에서 양 지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 △평화경제론 △남북교류협력 도 추진 전략 △환황해 이니셔티브 시행 전략 등을 밝혔다.

양 지사는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을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극도의 긴장 속에서 국내·외 많은 이들은 실현 가능성을 의심했었다”라며 “하지만 1년 4개월의 시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담대한 상상력이 현실을 어떻게 바꿔가는지를, 상전벽해와 같은 한반도의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 속에서 환황해 평화 정착을 위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하고, 비범한 상상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해 `전망'을 넘어 평화 정착을 위한 `기획'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상상력은 한반도 평화를 향한 도도한 흐름을 거스르는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튼튼한 뿌리가 되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경제론에는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고 유지해주는 평화경제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서 환황해경제공동체와 동북아경제공동체 실현의 중요한 기준선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한반도 남단 목포와 부산에서 시작해 비무장지대와 동서해안을 가로질러 이어지는 새로운 산업경제축이 되돌릴 수 없는 평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대륙과 이어진 보다 진전된 경제협력은 한반도를 넘어 환황해권의 새로운 평화와 번영을 견인해 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와 함께 “남북협력 사업과 더불어 환황해 각국의 협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양 지사는 “충남도는 동아시아 초국경 네트워크의 연결점이 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산동반도와 태안반도를 연결하는 한중 해저터널, 태안반도와 인천공항을 경유해 해주(개성)를 연결하는 스마트 하이웨이 등 교통망을 구축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재단과 충남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포럼은 `환황해 상생과 번영의 시대로'를 주제로, 개회식과 특별세션, 본 세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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