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체전 개최 서울시 北에 `손짓'
내년 전국체전 개최 서울시 北에 `손짓'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10.3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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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기념 남북평화체전 목표 … 참가 추진

우리나라 체육 역사를 이끌어온 국내 최대 종합체육대회인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내년 10월 제100회를 맞아 서울에서 개최된다.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 북한에 대회에 참가할지 주목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1986년 제67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33년 만에 제100회 대회를 개최한다.

내년 전국체전은 10월 4일부터 7일간 잠실 종합운동장 등 서울 시내 6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명이 참가한다.

시는 사회 각계각층 공감대 형성과 유관기관·단체 협력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한다. 조직위원회는 서울시장을 위원장으로 국회의원, 서울시교육감, 서울시의회 의장, 대학총장,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정치, 언론, 방송, 경제, 문화, 체육 등 각 분야 대표인사 133명이 참여한다. 다음달 14일 창립총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 남북협력, 체육, 공연·예술 등 전문가와 25개 자치구에서 추천한 시민 등 130여명이 참여하는 `제100회 전국체전 성공기원을 위한 시민위원회'가 구성된다. 시민위원회는 12월6일 발족한다.

시는 또 100회 전국체전을 기념하기 위해 1920년부터 현재까지 대회와 관련한 각종 간행물, 사진, 동영상을 비롯해 메달, 상패 등 대회 물품을 발굴해 전국체전 역사 홍보관과 사진전시회 등을 운영한다. 전국체전 기념우표도 발행한다.

시는 전국체전을 알리기 위해 대회 개막 300일전인 12월 8일 서울광장에서 시계탑 제막식을 연다.

시는 한반도 화합의 길을 여는 남북평화체전을 위해 2월 북측에 서울-평양 동시개최를 제안했다. 시는 이후에도 북측의 참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평양 축구·농구 경기를 비롯해 축하사절단 파견, 북측 태권도 시범공연, 문화공연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는 북측 참가를 위해서 중앙정부,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통일부 등과 협력할 계획이다.

당초 시는 전국체전 공동개최나 개회식과 폐회식 중 하나를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지만 체육계 전문가들은 17개 시도 대항전인 전국체전에 북한이 정식으로 참가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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