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예산국회 앞두고 전열 재정비
충북도 예산국회 앞두고 전열 재정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10.28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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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액 6조9천억 보다 1조2천억 부족 … 주요사업 일부 반영 안돼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 등 심사서 최대한 증액 계획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11월 시작과 함께 막이 오를 예산국회를 앞두고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국회로 넘어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예산이 올해 확보한 국비보다 늘었지만 일부 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도는 국회 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28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충북 예산은 5조2764억원이다. 올해 도가 최종 확보한 5조1434억원보다 2.6%(1330억원) 증가했다.

분야별로 보면 복지·여성이 1조5741억원으로 가장 많다. 사회간접자본(SOC) 1조2090억원, 산업·경제 8151억원, 농업·산림 7709억원, 환경 4077억원, 소방·안전 1422억원, 문화·관광 1332억원 등의 순이다.

하지만 도가 목표로 잡은 6조9035억원보다 1조2525억원이 모자란다. 더욱이 주요 사업 중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것도 있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사업은 충청권 3개 시·도(충북·충남·대전)가 3년째 요구해온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 개발이다.

총 사업비 353억원 중 135억원을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 심사에서 탈락했다. 도는 사업 추진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국회에서 14억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국제무예진흥원 설립 등은 정부 예산안에 각각 10억원과 5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 조성, 태양광발전 생태조성 및 교육 인프라 구축, 오송 바이오밸리 기업지원센터 건립, 충주댐 유기농복합타운 조성 등의 사업도 국회에서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

예산이 부족해 차질이 우려되는 사업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최대한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2903억원을 확보한 중부내륙철도 건설은 국회에서 3097억원까지, 956억원이 반영된 충청내륙고속화도로(1~4공구) 건설은 국회에서 2144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북일~남일 국대도 건설, 오송 제2생명과학산업단지 및 바이오메디컬 진입도로 건설 등도 국회에서 증액이 요구되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전국 지자체 간 정부예산 확보 경쟁으로 증액이나 반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모아 국회 심사 과정에서 현안 사업비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470조5000억원 규모의 2019년도 예산안을 지난 8월 국회에 제출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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