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소방공무원 70% 건강 `빨간불'
충북지역 소방공무원 70% 건강 `빨간불'
  • 조준영 기자
  • 승인 2018.10.1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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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견자 비율 전국 2위 … “특수건강검진 예산 형평성 높여야”
충북지역 소방공무원 70% 이상이 건강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소방청과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소방관 1611명 중 1155명이 건강 이상자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질병 소견을 보여 야간작업 시 관리가 필요한 인원은 380명(23.6%)이었다. 질병으로 진전될 우려가 있어 야간작업 시 추적 관찰이 필요한 요관찰자는 775명(48.1%)이나 됐다.

지역별 소방관 건강이상자 비율은 부산이 8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73.1%), 서울(72.7%), 충북(71.7%), 인천(69.2%) 순이다.

특히 충북은 건강이상 유소견자 비율이 제주(27.3%)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올해 소방관 1인당 특수건강검진 예산은 평균 22만805원이다. 충북의 경우 이보다 많은 26만원이다. 소 의원은 “소방관의 높은 건강 이상 비율은 심각한 사안”이라며 “소방관 처우개선의 핵심인 국가직 전환이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관의 헌신이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도록 특수건강검진에 대한 예산의 형평성을 높여야 한다”며 “보편적 기준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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