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서천·충북 관통 … 충청권 비상
태풍 `솔릭' 서천·충북 관통 … 충청권 비상
  • 지역종합
  • 승인 2018.08.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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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한반도 상륙 … 강한 비바람 동반 중형급
각 지자체 비상근무 돌입 … 피해 줄이기 총력
첨부용.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유의동 예보국장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8.20. /뉴시스
첨부용.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유의동 예보국장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8.20. /뉴시스
첨부용.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유의동 예보국장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 이동 경로와 기상 전망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8.20. /뉴시스
첨부용. /그림=뉴시스

 

태풍 솔릭이 충남 서천과 충북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충청권이 긴장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태풍 피해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의 21일 오전 9시 기준 예보에 따르면 솔릭은 당초 예상했던 목포보다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 인근을 통해 내륙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내륙에 상륙한 솔릭이 세종시와 충북을 지난 뒤 북한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형급 위력의 태풍 솔릭이 비바람을 동반한 채 충청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자체가 분주해졌다.

충북도는 태풍이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했다.

도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 예방을 위해 도와 11개 시·군에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기상상황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은 산사태 재해 예방을 위해 지난해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4개 시·군 피해지 복구사업을 완료했다. 다만 청주 오송 지하차도 복구와 석남천 정비 등 일부 대규모 재해복구 사업은 마무리되지 않아 피해가 우려된다.

제천시는 태풍 솔릭의 영향에 대비해 사전 예방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여름 가뭄으로 지반이 건조한 상태에서 많은 비가 올 경우 토사의 쓸림에 의한 피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임시 배수로를 설치했다. 특히 피해가 반복된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피해 발생 시 현장을 최초로 확인한 공무원의 판단에 따라 장비를 즉시 투입하는 체계를 갖추고 태풍 북상에 따른 피해 예방에 대비하고 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날 부군수, 행정복지국장, 경제개발국장 및 관·과·소 읍·면장을 대상으로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 대응을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철저한 재난상황 대비를 주문했다.

조 군수는 “인명 피해는 물론이고 농작물, 산사태, 건축물과 차량 침수 등의 피해가 없도록 예찰활동과 대응을 철저히 해 달라”며 “특히 과수농가의 낙과로 인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긴급 일손돕기를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태풍의 길목에 있는 세종과 충남도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세종시는 20일과 21일 태풍 `솔릭' 북상에 따른 재난예방 및 대응을 위해 관내 배수펌프장 4곳, 저류지 5곳에 대한 민·관 합동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다.

충남 당진시도 태풍 대비 비상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시는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지난 20일 각 부서와 읍·면·동에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조치 사항을 전파하고 재난 예·경보시설을 활용해 태풍 국민행동 요령 홍보에도 돌입했다.

청양군은 이날 오전 김기준 부군수 주재로 관련부서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조기 대응태세를 갖췄다.

군은 하천, 급경사지, 배수시설물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각종 시설에 대하여 태풍 상륙 전까지 점검을 실시하고 인명피해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다.

태풍 솔릭은 21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최대풍속은 초속 43m(시속 155㎞)에 강풍반경은 380㎞로 강도가 강한 중형태풍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며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까지 내려간 뒤 정점을 기록하고 23일에는 강도가 `중'으로 내려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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