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뺏긴 자존심 반드시 되찾는다
안방서 뺏긴 자존심 반드시 되찾는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8.08.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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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회 전국체전, 땀의 현장을 가다
< 1 > 제천상고 하키부
충북 전국체전 결승서 경기 태장고에 패 준우승 … 절치부심
1985년 창단 하키 명문 … 권창숙 감독 “설욕 준비 끝났다”

 

오는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선수단은 이미 강도 높은 100일 강화훈련에 돌입, 경기력 향상과 정신력 강화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선수단이 필승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훈련장을 찾아 그 땀의 열정을 느껴본다.

“전국체전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안방 전국체전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은 제천상고 하키부.

이들이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당한 패배를 갚겠다는 포부로 제99회 전국체전 우승을 향한 막바지 담금질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천상고는 지난해 충북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 결승에서 경기 태장고에 져 준우승했다.

1985년 창단한 제천상고 하키부는 1996년대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권창숙 감독,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허재성(KT)을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 한국 고교 하키의 명문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제천상고는 권창숙 감독, 김선동 코치의 지도로 지유진(3년, 센터포워드)과 박계영(3년, 최종수비), 박지민(3년, 미드필드), 박영란(3년, 미드필드) 등 선수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물오른 경기력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제37회 협회장기 전국하키대회에서 3위, 제61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3위, 제32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제천상고는 경기태장고, 인천송곡여고와 함께 한국 여자고교 하키 최고의 `라이벌'로 손꼽히며 매 경기 치열한 공방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대표 태장고와 결승에서 만난다면 지유진, 박계영의 공격을 앞세워 치열한 공방을 예상하고 있다.

태장고와는 지난 6월 제37회 협회장기 전국하키대회에서 0대0 무승부, 슛 아웃에서 아쉽게 5대 4로 패했다.

제32회 대통령기 전국하키대회 결승전에서도 선수 14명 중 3명이 부상, 4대 2로 졌지만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권창숙 감독은 “우리는 올해 체전을 기다려왔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답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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