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려봐서?…거제시 비서실 직원, 술먹고 시민 폭행 '물의'
째려봐서?…거제시 비서실 직원, 술먹고 시민 폭행 '물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8.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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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장 비서실 소속 별정직 직원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시민을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거제시와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0시40분께 거제시 옥포동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변광용 거제시장 관용차를 운전하는 유모(42·별정직 7급)씨가 50대와 60대 행인 2명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피해자 2명은 식당에서 술과 저녁을 먹고 귀가하기 위해 대리운전기사와 함께 차 쪽으로 이동하는 도중 유씨가 단지 '째려봤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 중 A(57·의사)씨는 현재 전치 3주 이상의 상해를 입고 거제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A씨는 특히 유씨의 주먹에 얼굴을 맞고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도 얼굴과 가슴, 하체부위를 발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피해자 B(60·의사)씨 역시 유씨에게 폭행 당한 후 거제시 옥포동의 한 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전치 2주 이상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씨를 비롯한 거제시장 비서실 직원 등 10여명은 변광용 시장 부부와 함께 오후 6시30분께부터 인근 식당에서 회식을 했다.



회식을 마친 뒤 변 시장 부부는 귀가하고 유씨와 비서실 직원 등 일행은 따로 인근 호프집으로 자리를 옮겨 술을 더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경찰서는 유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일단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거제시 역시 경찰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씨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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