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온열질환자 속출 … 가축·농작물 피해도 최악
충북 온열질환자 속출 … 가축·농작물 피해도 최악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8.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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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충북지역 온열질환자, 가축 폐사,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108명으로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전체 온열질환자 수(108명)와 같고 지난해 114명에도 근접한 수치다.

당분간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자 발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사람 뿐만 아니라 가축과 농작물도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현재 도내에서 26만7077마리의 가축이 폐사돼 지난 2016년 21만588마리를 넘어섰다.

폭염으로 인한 농경지 피해 면적도 39.1㏊까지 늘었다.

강한 직사광선으로 인해 과일이 데이거나 터지는 과수 일소·열과 피해가 22㏊에 걸쳐 발생했다.

인삼·콩·옥수수 등 밭작물 고사 피해도 17.1㏊에 달한다.

충북지역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1973년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돼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와 가축·농작물 피해에 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30일 농업분야 예비비 22억원을 긴급 편성하고 취약계층 폭염대책 추진을 위한 재해구호기금 7000만원도 각 시·군에 교부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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