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면 송동마을 김규환씨 노지 재배 성공
당도·식감 탁월 - 보관 용이 … 젊은층에 인기
당도·식감 탁월 - 보관 용이 … 젊은층에 인기
전형적 농촌지역인 괴산에서 쉽게 접할 수 없던 농작물을 재배, 생산하며 부농의 꿈을 이루어가는 농업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괴산군 칠성면 송동마을에서 일명 애플수박을 올해 처음 재배한 김규환씨(59·사진)다.
인천에서 운영하던 음식점을 정리하고 15년전 이 마을로 들어와 정착한 김씨는 약 1000여평에 애플수박을 재배해 생산하고 있다.
사과나 배처럼 깍아서 먹는다는 애플수박은 껍질이 얇고 과육과 식감도 뛰어날 뿐 아니라 당도도 13브릭스 정도로 높다.
씨는 일반 수박보다 훨씬 적고 맛은 고소한게 특징이다. 무게도 평균 3㎏에 달해 남은 수박을 보관하기 쉽다는 이유 때문에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 애플수박은 토마토처럼 매달려 익어가지만 김씨는 일반 수박처럼 노지재배로 결실을 맺는데 성공했다.
김씨는 “현재는 판로 개척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괴산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내년엔 면적을 보다 크게 넓혀서 애플수박을 재배할 계획”이라는 김씨는 “계약 재배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농작물 보다 소득창출이 훨씬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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