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티FC 프로축구단 창단 `재추진'
청주시티FC 프로축구단 창단 `재추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7.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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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K리그 참여 목표 … 새달 회원 가입 신청서 제출
세 차례 무산 시민공감대 부족 비판 … 일방적 창단 우려
청주 연고 목적 불구 道·市에 협의·공식 요청 전무

청주시티FC가 세 차례나 무산됐던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을 다시 추진한다.

청주시티FC 사무국은 31일 “올해도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K리그 참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올해 연고지 협약, 지자체 재정 지원 협약 등의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프로축구단 창단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오는 9월 말까지 프로축구연맹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11월 말 승인을 받겠다는 것이다. 프로연맹은 창단 신청서가 접수되면 60일 이내 이사회를 열어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사무국 관계자는 “충북도에서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해 제출했다”며 “도가 창단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청주시티FC가 예전과 마찬가지로 일방적으로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현재 도와 청주시 공식 입장은 프로축구단 창단 지원을 확정 짓지 않았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창단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작업이 아니라 자료 수집 차원에서 청주시티FC에 창단 관련 문건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시민 공감대 형성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와 청주시의회가 세 번씩이나 창단을 반대한 것은 이 때문이다.

지금까지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시민 여론 조사가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와 청주시 등 지자체에 창단을 위한 협의도 공식으로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를 종합해 볼 때 청주시티FC가 제대로 된 준비도 없이 또다시 일방적으로 창단을 추진하려 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충북의 한 체육인은 “청주시티FC가 그동안 프로축구단 창단에 실패한 것은 공감대 형성, 재원 마련 방안 등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창단을 추진하면 똑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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