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 … 대청호 조류경보 발령 초읽기
연일 폭염 … 대청호 조류경보 발령 초읽기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8.07.23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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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옥천유역 추소리 녹조 확산 … 조만간 관심 단계 전망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550만 충청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3일 옥천군 군북면 소옥천유역 추소리 구간의 녹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수차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다. /뉴시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550만 충청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3일 옥천군 군북면 소옥천유역 추소리 구간의 녹조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수차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다. /뉴시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550만 충청권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이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한 것을 고려하면 조만간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6일 채수한 대청호 문의수역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866cells/㎖, 추동수역은 178cells/㎖, 회남수역은 322cells/㎖로 조류경보제 발령기준 미만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문의수역은 866cells/㎖는 1개월 전보다 무려 9배나 높아진 수치다. 녹조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폭염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소옥천유역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구간을 확인한 결과 이미 녹조가 상당 부분 수면을 뒤덮은 상태였다.

아직은 추소리와 환평리, 이평리 구간의 호수 가장자리를 중심으로 녹조가 관측되고 있지만 폭염이 계속되면 확산속도는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류경보제는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1000cells/㎖를 넘으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1만cells/㎖를 넘으면 `경계'를, 100만cells/㎖가 넘으면 `대발생'을 발령한다.

대청호의 조류경보제는 문의, 추동, 회남 3개 수역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올해는 아직까지 발령되지 않았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폭염에 따른 녹조발생 취약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대청호 주요 지류인 소옥천유역 추소리 일부 정체수역의 수차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상수도 취수탑이 있는 추동수역과 문의수역은 아직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양호'한 상태다.

추소리~추동수역까지의 유하거리는 37㎞, 추소리~문의수역까지의 유하거리는 47㎞이다.

/이형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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