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사 러시아 기자 살해의혹 제기
추락사 러시아 기자 살해의혹 제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3.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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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적인 보도로 유명한 러시아 코메르산트의 이반 사프로노프 기자가 의문의 추락사한 사실에 대해 살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코메르산트와 다른 현지 언론들은 지난 5일 사프로노프가 자신의 기사 때문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일제히 보도했다.

러시아 우주군의 대령 출신인 사프로노프는 지난 97년 코메르산트에 입사해 군사전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종종 비판적인 기사로 당국의 불만을 샀고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연방보안국의 조사도 여러차례 받았다.

사프로노프는 지난 2일 모스크바의 아파트 자택 5층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코메르산트는 이날 "당국의 조사에선 자살했다는 주장이 지배적이지만 사르포노프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그럴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사프로노프의 친지와 동료들을 인용해 그가 강인하고 쾌활한 성격이기 때문에 결코 자살할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프로노프는 자신의 기사를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했기 때문에 고발이나 기소를 당한 적은 없었다.

지난해 12월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장래 러시아 핵전력의 주축으로 치하한 불라바 최신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3연속 발사 실험 실패를 특종 보도해 정부를 당혹하게 만들었다.

현지 언론의 잇딴 살해 의혹 제기에 대해 모스크바 검찰 당국은 아직 마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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