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선출 ‘신중모드’
민주당 충주지역위원장 선출 ‘신중모드’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8.07.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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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조직강화특위 9월 이후 재심사 결정


권리당원 “투표 통해 권위·정당성 확보해야” 
더불어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충주지역위원장 선출에 신중을 기했다.

민주당 충주지역위 관계자에 따르면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는 지난 12일 충주지역위원장을 재심사하기로 결정했다. 충주를 일단 사고지역당으로 비워두고 오는 9월 재심사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지난 6·13선거를 위해 가동됐던 운영위원장 체제도 종결짓게 됐다.

지난달 29일 마감된 충주지역위원장 공모에는 권혁중 전 국립세종도서관 기획관리과장과 맹정섭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 한창희 전 충주시장, 신계종 한국교통대학교 교수, 정상교 충북도의회 의원 등이 응모했다.

하지만 중앙당이 보류결정을 내리며 충주지역위를 이끌 적임자가 없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비쳤다는게 당 내부의 비판이다.

민주당 중앙당은 오는 9월 새 당표가 선출되고 당이 정비된 이후 새로 충주지역위원장 지원서를 받아 재심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충주지역위원장 보류 결정에는 당쇄신을 요구하는 민주당원들의 열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민주당쇄신위원회는 지난 10일 중앙당을 방문해 지역위원장 후보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해 줄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우선 사전 검증으로 컷오프를 실시해 단수이면 권리당원 가부 투표를, 복수이면 경선 투표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중앙당이 참신한 인물을 전략추천한다 해도 권리당원의 투표를 거쳐 지역위원장 권위와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충주민주당쇄신위원회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가 지역위원장에 지원하고 경쟁해 튼튼한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를 재건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충주 윤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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