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원구성 오늘 윤곽 나온다
청주시의회 원구성 오늘 윤곽 나온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8.06.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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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들 상견례… 상임위 배분 등 막판 걸림돌 예상

 

제2대 청주시의회 원구성이 25일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서 마련한 옛 청원군 지역이 포함된 선거구의 시의원을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한다는 지침을 당선인들이 순순히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10시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인 인수준비사무실에서 상견례를 겸해 한자리에 모인다. 당선인들은 의장 후보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원구성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주요 관심사는 전반기 의장 선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장직은 2대 통합 시의회 전체 39석 중 25석(비례 2석 포함)을 차지한 민주당의 몫이 됐다. 여기에 전반기 의장은 청원·청주 상생발전 합의사항에 따라 통합시의회 출범 후 3대(12년)까지는 옛 청원군지역 의원이 맡도록 명시됐다.

하지만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선거구 획정이 옛 청원과 청주를 혼합해 결정되면서 합의사항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순수 옛 청원군지역 선거구가 다(상당구 낭성·미원·가덕·남일·문의면)·타(청원구 오창읍) 2곳밖에 없고, 민주당 당선인이 3명밖에 되지 않아 합의사항을 지키기 어려운 현실에 처했다는 게 논란의 요지다.

결국 도당에서 옛 청원군이 포함된 선거구 의원도 의장 후보가 될 수 있다는 방침을 정했지만,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일부 당선인들의 반발을 샀다.

일부 당선인들은 도당 방침대로라면 10여명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수적으로 압도적인 옛 청주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기 때문에 이들에게 옛 청원군 몫을 배정하는 것을 옳지 않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상임위원장 배분도 주요 논의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의회는 민주당 25명, 자유한국당 13명, 정의당 1명으로 출범한다.

과반을 점유한 민주당 당선인들은 상임위 배분에서도 당선인 비율에 따라 민주당이 야당보다 많은 상임위원장을 차지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당 당선인들은 초대 의회 출범 시 전례에 따라 민주당 대 한국당의 3 대 3 배분을 기대하고 있다.

통상 제1 야당 몫인 부의장과 합의사항에 명시된 농업정책위원장의 옛 청원군 출신 배정은 큰 이견 없이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 당선인은 “의장직을 두고 일부 당선인이 반발하고 있지만,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오히려 야당과의 상임위원장 배분협의가 원구성 막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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