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를 이용, 불법 배팅을 유도하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가 등장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자의 당선 여부에 돈을 걸고 도박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해 내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본청 지시로 내사에 들어간 충북경찰청은 현재 불법 도박 사이트 2곳에 대해 살피고 있다. 이들 사이트 중 한 곳은 이미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도박 사이트는 선거 출마 후보 당선을 맞힐 경우 배당률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팅 참가자 모집은 기존 사이트 회원에게 개별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경찰은 이들 사이트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 선거 관련 등 불법 도박 사이트 전반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결과를 이용한 도박 행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며 “관련 사이트를 면밀히 살핀 뒤 정식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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