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의 황금연휴 첫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예상되는 고속도로 이용 차량 수는 총 503만대다. 이 중 51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48만대가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11시 현재 19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갔고 9만대가 들어왔다.
그 과정에서 전국 주요 고속도로 947.8㎞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으며, 가장 많이 밀리는 곳은 경부고속도로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부산 방향 서울요금소~신갈분기점 7.7㎞ 구간과 오산나들목~안성휴게소 16.6㎞ 구간이 정체되고 있다. 안성나들목~망양휴게소 17.9㎞ 구간과 목천나들목~옥산하이패스나들목 21.3㎞ 구간에서도 극심한 정체가 진행 중이다.
영동고속도로는 북수원나들목~마성나들목 19.3㎞ 구간, 문막휴게소~새말나들목 24.6㎞구간에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 방향 비봉나들목~서평택분기점 21㎞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서울요금소를 기준으로 승용차를 이용한 주요 도시간 예상 소요시간은 하행선의 경우 ▲서울~울산 6시간13분 ▲서울~부산 6시간40분 ▲서울~목포 5시간59분 ▲서울~대구 5시간14분 ▲서울~광주 5시간11분 ▲서울~강릉 4시간20분 ▲서울~대전 3시간30분 등이다.
상행선은 ▲울산~서울 5시간42분 ▲목포~서울 3시간55분 ▲부산~서울 5시간50분 ▲광주~서울 3시간30분 ▲대구~서울 4시간26분 ▲강릉~서울2시간39분 ▲대전~서울 1시간50분 등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어린이날 연휴 때문에 평소보다 지방 방향 주말 정체가 심한 편"이라며 "이날 지방으로 가는 차량들의 정체는 낮 12시께 절정에 이른 뒤 오후 10시~11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