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손을 맞잡은 역사적인 장소, 판문점(板門店). 일반 국민도 판문점을 갈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하다. 단 몇 가지 제약조건이 뒤따른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열렸던 판문점이 `핫스팟'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연스레 판문점의 일반인 방문이 가능한지가 관심거리다.
판문점은 서울에서 서북쪽으로 62km, 북한 평양에서 남쪽으로 215km 떨어졌다.
이곳은 군사분계선상 동서로 800m 정도 걸쳐 있는 공동경비구역(JSA·Joint Security Area)이다.
`일촉즉발의 대치'가 남북의 현실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판문점은 2000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배경이 된 곳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전후해 평소보다 견학 신청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견학 신청 단체가 급증해 신청 후 일정 배정까지 5~6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인의 판문점 견학은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방문 승인 권한은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 있다.
일단 혼자 가거나 몇명씩 소규모로 갈 수 없다. 30명 이상 45명 이하의 단체만 가능하다. 신청은 방문을 원하는 날 두 달 전까지 국정원(국번 없이 111)에 하면 된다.
견학은 화·수·목·금요일 오전 9시 45분, 오후 1시 15분, 오후 3시 15분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토요일은 오후 3시 15분 한 차례만 견학이 가능하다. 일요일과 월요일, 법정 공휴일은 견학 일정이 없다. 견학은 90분 정도 소요되는데 코스는 판문점 브리핑~자유의집~도끼 만행사건 현장~돌아오지 않는 다리~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 견학 순으로 진행된다.
판문점 견학 때는 찢어진 청바지나 반바지, 기타 노출이 심한 복장은 금지된다.
/하성진기자
방문 두달전 국정원에 신청 … 30~45명 이하 단체만 가능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