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유한킴벌리 본사에서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황사마스크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가 아니라 황사마스크인데 제품 규격이 굉장히 까다롭다"며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규격을 맞추고 품질에 하자가 없도록 하려다보니 비쌀 수밖에 없고 수량도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규격도 까다롭고 판매량이 많지 않다보니 저렴하게 판매할 수 없던 게 사실"이라며 "지금은 R&D 제품개발팀을 구성해 저렴한 제품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생리대 가격 논란과 관련해서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 생리대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도 사실"이라며 "중국에서 수입하는 제품과 가격 경쟁이 안 되니까 고급화 쪽으로 옮기다 보니 그런 부분이 있었고 저희도 반성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더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추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소비자 선택권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한킴벌리는 2016년에 기존 생리대 대비 약 30∼40% 저렴하게 공급하는 중저가 생리대 ‘좋은느낌 순수’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이보다 더 저렴한 ‘좋은느낌 솜솜’을 출시했다.
한편 얼마 전 정부 입찰 과정해서 담합을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 리니언시 제도를 이용해 본사만 처벌을 피했다는 비판을 받은 데 대해서는 회사가 대리점의 과징금을 전액 대납할 것임을 밝혔다.
최 사장은 "당시 상황은 알자마자 신고하는 게 우리의 정책이었고 (대리점을 보호할)플랜은 있었는데 얘길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며 "(과징금을)전액 대납할 것이다. 대리점들이 우리 거래선인데 손해보게 해서는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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