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한 상가 화장실 변기 배수관에서 숨진 태아(여)가 발견됐다.
이 태아는 약 30㎝ 크기로 5~6개월가량 성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당시 태아 배에는 탯줄이 그대로 달려있었다.
최초 발견자 A씨(65)는 “막힌 변기를 뚫어달라는 친구의 부탁을 받고 작업을 하던 중 아이를 발견하게 됐다”며 “하도 뚫리지 않아 변기를 뜯어냈는데 배수관에서 아이 발이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한 탐문수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차량 블랙박스 확보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또 태아의 정확한 사망원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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