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IMF 총재 만나 환율 논의…주권 분명히 행사할 것 "
김동연 "IMF 총재 만나 환율 논의…주권 분명히 행사할 것 "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4.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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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문제를 두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19일부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하며 이 자리서 라가르드 총재와 환율 관련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번 아르헨티나에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도 논의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재무당국과는 이 문제에 대해 비교적 대화가 잘 되는 편"이라고 자신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환율 문제의 연계 논란에 대해선 "므누신 장관에게 연계할 수 없다는 우리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환율 주권은 분명히 우리에게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를 협의하기 위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회동 할 거란 일부 보도를 두고는 "이 문제로 이 총재와 만나서 결판을 낸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그는 다만 "한은 역시 환율 문제와 관련한 중요한 정책당국이라 큰 줄기에선 같이 의논해야 한다"며 "기재부가 IMF와 협의하는 내용 등도 여러 채널을 통해 한은에 큰 가닥을 알리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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