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선거 후보 프로필…기호 2번 이준안 후보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선거 후보 프로필…기호 2번 이준안 후보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7.02.2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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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신문·방송 연대의 깃발을 올렸습니다
◈ 출마의 변=조합원 동지 여러분! 대의원 동지 여러분!

KBS본부 이준안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부족한 제가 감히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몇 날 밤을 새며 고민 했습니다. 많이 망설였습니다. 정말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암울하기만 한 현실은 저를 끝내 이 자리에 서게 했습니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권력과 자본은 우리의 생존 기반을 마구 물어뜯고 있습니다. 동지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정리해고', '임금삭감' 이제 너무나 일상화된 어휘가 됐습니다. 언론의 '독립성', '공공성', '공익성' 사전에나 나오는 낯선 말이 됐습니다.

오직 정의의 파수꾼이라는 자부심으로 척박한 현실을 견뎌냈던 동지 여러분! 우리는 최소한의 자존심도 지킬 수 없게 됐습니다. 가슴이 찢어집니다. 거리로 내몰리는 동지들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은 더욱 참담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내 울타리'에 갇혀 모래알처럼 흩어져 있습니다.

저 이준안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외칩니다.

"이러다 다 죽습니다. 똘똘 뭉쳐야 삽니다." 그 선두에 늘 이준안이 있겠습니다. 같이 눈물 흘리고 그 눈물을 닦아 드리겠습니다.

극에 달한 족벌신문의 횡포, 생존 위기에 처한 지역언론, FTA를 앞세운 제국주의 자본의 마각, 거대자본으로 무장한 통신자본의 방송 침탈, 모두들 말합니다. "지금은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때다."

저 이준안 감히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저는 조용한 쌈닭입니다. 어떤 싸움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이기는 싸움을 하겠습니다. 이준안의 이념은 '동지들의 따뜻한 밥 한 그릇' 입니다." 노동자의 힘은 투쟁에서 나옵니다. 자본과 권력의 마수에 맞서 총파업 투쟁도 불사하겠습니다. 필승의 전략을 마련하겠습니다.

조합원 동지여러분! 처진 어깨를 펴십시오. 그리고 함께 외칩시다. "우리가 뭉치면 세상은 바뀝니다."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위해 싸웁시다. 그리고 그 희망을 이루기 위해 진정한 산별노조를 완성합시다." 동지 여러분! 함께 전진합시다! 감사합니다.

◈ 경력=87 KBS 입사, 91~93 KBS 노동조합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 99 KBS 정책기획센터, 00~01 언론노조 KBS본부 중앙위원, 04 KBS 보도국 정치부, 04 언론노조 KBS 본부 10대 위원장 선거 입후보, 05 KBS 방송문화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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