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소신협 이사장 선거 논란 `원점'
삼성대소신협 이사장 선거 논란 `원점'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8.03.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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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검표서 동표 … `연장자 우선' 법리해석 불구

낙선자 불복 후 출근 … 내부갈등 장기화 우려
속보=당선자를 결정하지 못해 법리해석 다툼까지 간 음성군 `삼성대소신협 제13대 이사장 선거' 논란(본보 2월 23일·27일자 9면 보도)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원점으로 돌아갔다.

요즘 삼성대소신협에는 두 명의 이사장이 출근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신협을 찾고 있는 조합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앞 다퉈 인사를 건네며 서로 자신이 이사장 당선자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처럼 웃지 못 할 황당한 해프닝에 조합원들과 지역주민들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10일 실시된 삼성대소신협 이사장 선거는 안상국 후보(63)가 전영운 후보(65)를 2표차 앞서면서 선거당일 당선증을 받았다.

하지만 전영운 후보의 이의제기로 이틀 뒤 재검표를 실시하게 됐고, 동점표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법리다툼까지 가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법리해석은 `동표가 나올 경우 연장자 우선'이라는 신협 법규가 적용되면서 전영운 후보가 최종 당선자로 결정됐다.

그러나 최초 선거결과에서 전영운 후보보다 2표차로 앞서 먼저 당선증을 받았던 안상국 후보가 이에 불복하면서 이사장 선거 논란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명의 이사장이 출근하는 해프닝이 벌어지자 내부 갈등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조합원들은 조속한 사태 정리를 촉구하고 있다.

조합원 A씨는 “두 후보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겠지만 대외적으로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재투표를 하던지 누군가가 양보를 하던지 하루속히 절충안을 마련해서 사태를 종결시켜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이번 삼성대소신협 제13대 이사장 선거 당선 여부를 놓고 논란의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후보는 제12대(안상국)와 제11대(전영운) 이사장을 각각 역임했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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