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 핵포기 합의땐 중유 지원"
美 "북 핵포기 합의땐 중유 지원"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20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합의사항 준수하지 않으면 혜택 없다"
북핵 6자회담의 타결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8일 북한이 핵포기 합의를 이행하는 경우에만 약속한 100만톤의 중유를 지원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스노 대변인은 이날 NBC 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북한이 단계적으로 지원되는 중유를 받으려면 일정에 따라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도 북한이 해야할 것은 다른 6자회담 참가국과 신뢰 구축을 위한 것만이 아닌 일련의 합의사항을 함께 지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스노 대변인은 강조했다. 스노 대변인은 "때문에 북한이 궁극적으로 중유 100만톤 상당의 지원 혜택을 받으려면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천명했다.

한편, 민주당 소속의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6자회담의 합의문서에 북한이 비밀리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사실을 명기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레빈 위원장은 또 "북한이 이미 보유한다고 주장하는 핵무기를 폐기하는 조건도 합의문서에는 분명히 언급되지 않았다"고 꼬집으며 북한측의 의도에 의구심을 표명했다.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안 공화당 출신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도 ABC 방송 '디스 위크'와 인터뷰에서 합의문서의 성공 여부가 북한의 약속 이행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허용 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롬니 전 주지사는 "IAEA가 북한이 기만 전술을 쓰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줄 수 있는 사찰을 실시하지 않는다면 합의가 한 발자욱도 진정하지 못해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