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정체 대변 치료 … 소아 만성복통 완화 효과”
“장내 정체 대변 치료 … 소아 만성복통 완화 효과”
  • 뉴시스
  • 승인 2018.02.19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내 정체 대변치료가 소아 만성 복통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수진 교수팀은 대변정체가 관찰된 소아환자 141명을 대상으로 삼투성 변비약을 투약한 결과 80%에 가까운 통증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교수팀은 복통으로 병원을 방문한 4세부터 12세까지 환아 267명을 대상으로 복부 진찰 및 방사선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변비가 없다고 대답한 환아 141명(52.7%)에서 대변 정체가 관찰됐다. 대변 정체를 가진 환아를 대상으로 장 운동 활성제 등 일반적인 소화기약과 삼투성 변비약 중 하나의 약물을 선택해 3개월 이상 투약, 복부 통증 개선도를 확인한 결과 삼투성 변비약 79.2%, 장운동 활성제 48.3%에서 복부 통증 완화 효과가 확인됐다. 삼투성 변비약을 투여 받은 환아의 복부 통증 완화 효과가 확연하게 나타난 것이다.

정 교수는 소아 만성 복통의 원인 중 하나로 의심되는 장내 정체 대변의 유병률을 확인하고 어떤 약물 치료가 유용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삼투성 변비약으로 소아 만성 복통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대변 정체를 치료하는 것이 복통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데 의미가 있어 우리나라 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에 수록됐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