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의장 "국회가 능력 없으면 대통령도 개헌안 발의"
丁의장 "국회가 능력 없으면 대통령도 개헌안 발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8.01.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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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은 1일 국회에서의 개헌안 합의와 관련해 "국회가 능력이 없으면 헌법상 대통령도 개헌을 발의할 권능을 부여받고 있다"고 사실상 지방선거와 개헌안 동시투표를 반대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압박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한 뒤 "국회가 그 역할을 하지 않을 때는 다른 가능성도 열어놓고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오늘 여러 언론에서 개헌에 대한 특집을 많이 한 것 같은데 국민 여러분은 압도적으로 개헌을 하자는 것"이라며 "정치권이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제대로 잘 받들 수 있을지 기대를 저버릴지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기대를 저버리면 국민이 매우 실망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회초리를 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장은 여소야대(與小野大)·다당제인 20대 국회와 관련해 "협치를 하지 않고서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는 지형이기 때문에 협치를 실천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그런 노력을 쭉 펼쳤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더 많은 노력으로 협치를 이뤄내고 그래서 국민께서 국회에 신뢰를 보내고 국회가 변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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