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하상보호공 설치 둘러싼 갈등 고조
금강 하상보호공 설치 둘러싼 갈등 고조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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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의회 "농업소득 차질·생태파괴" 백지화 요구
충남 공주시가 금강에 하상보호공 설치사업을 추진하자 부여군의회가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부여군의회는 8일 충남도청을 방문, 성명을 발표하고 "공주시가 금강 하상의 세굴방지와 교량시설물 보호, 관광인프라 구축이라는 미명아래 이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하류지역인 부여를 비롯해 청양, 논산지역 등에 미칠 악영향을 간과한 처사"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또 "이 공사가 완공되면 금강유역내 벼재배 1200농가 1500, 수박 2600농가 1600, 토마토 520농가 240, 멜론 360농가 180에 이르는 영농에 차질을 줘 연간 1700억원에 달하는 농업소득에 차질이 예상되는데다 갈수기에 수질이 악화돼 생태파괴도 필연적으로 뒤따를 것이 분명하다"며 사업의 백지화를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이 사업은 2001년에도 공주시가 추진했던 라버댐 설치 사업으로 당시 부여군민들과 환경단체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며 "그런데도 이름만 바꿔 재추진하려는 것은 묵과할 수 없어 사업이 백지화 될 때까지 환경단체 등과 연대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금강 하상의 세굴현상이 갈수록 심해져 시의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건설교통부에 요청, 10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상태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추진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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