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女 일곱명 중 한명 `골다공증' 앓는다
70대女 일곱명 중 한명 `골다공증' 앓는다
  • 뉴시스
  • 승인 2017.12.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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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측만·통증 등 유발

노화·호르몬 변화 탓 발병금연·절주 … 낙상 주의해야
▲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70대 여성 일곱 중 한명이 '골다공증'인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70대 여성, 일곱 중 한 명이 `골다공증'인 것으로 집계됐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에 구멍이 많아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하는데, 여성 폐경기를 전후해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호르몬 변화의 영향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5년간(2012~2016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골다공증'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 환자 진료인원은 지난해 85만5975명으로 이중 여성의 비중이 93.7%(80만2234명)를 차지했다.

여성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28만2049명(35.2%)로 가장 많고 ◆70대25만4939명(31.8%) ◆50대 14만7352명(18.4%) ◆80대 이상 9만1970명(11.5%) 등순이다.

다만 인구 10만당 진료인원은 70대가 1만5229명(약 7명중 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60대와 80세 이상이 각각 1만593명, 1만304명(10명중 1명)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이수진 교수는 “골다공증은 주로 폐경후 노인에서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20~30대에서 출산 후 태어난 아이를 들지 못할 정도로 매우 극심한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방문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어려서부터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하며 골다골증으로 진단돼 약제를 먹는다고 해도 식품만으로는 충분한 칼슘 섭취가 어려워 칼슘, 비타민 D 보충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교수는 또 “균형 잡힌 식습관과 금연, 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히 낙상처럼 골절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가능한 한 피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골다공증은 손목뼈, 척추, 고관절(대퇴골) 등에 골절을 유발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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