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이벤트도 줄줄이 연기
수험생 이벤트도 줄줄이 연기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11.16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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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외식업계 등 예약 취소 등 잇따라

현대百 충청점·롯데百 청주점은 행사 연장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을 노린 도내 유통업계 등 관련업계의 `수험생 마케팅'도 늦춰지거나 조정되고 있다.

수험생 특수를 노리던 유통가는 이날 발 빠르게 행사 조정을 알렸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수험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티셔츠·재킷·코트·패딩 등을 10~4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1주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수험생 파이팅 러키백 이벤트는 당초 예정대로 18일에 하고, 최대 26일까지로 예정된 행사들은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관계자는 “의류브랜드나 장신구 등 50여개 매장의 업주와 협의해 할인 행사 일정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청주점은 수험표를 지참하는 수험생이 10만원 이상을 구매할 경우 상품권 5000원 증정하는 행사를 당초 21일까지 하려다가 28일까지로 1주일 연장했다.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바빴다.

제주항공은 청주~제주 노선을 포함해 수험생 본인은 30%, 동반자 1명은 15%를 할인해주는 항공권 할인 행사를 23일로 연기했다. 탑승권 판매도 16일부터에서 23일부터로 미뤄지며, 행사종료일은 내년 1월 31일까지로 변동이 없다.

다만 패키지 여행 등 가족단위로 예약한 여행상품들의 취소나 연기 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의 한 대형여행사 관계자는 “주로 방학 중에 갈 상품들을 예약했기 때문에 취소 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등 가족단위의 외식이 이뤄지는 식당가의 예약취소는 무더기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도내 외식·프랜차이즈업계도 수능 연기에 따라 수험생 대상 할인 행사를 23일 뒤로 연기하기로 했다.

청주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은 한 달 전부터 들어온 20건의 가족단위 예약건 가운데 이날 3건이 취소됐다. 레스토랑 관계자는 “수능이 갑자기 일주일 뒤로 연기돼 예약했던 손님들이 급하게 취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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