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황' SK하이닉스 덕분에 그룹 영업이익 25조 전망
`초호황' SK하이닉스 덕분에 그룹 영업이익 25조 전망
  • 뉴시스
  • 승인 2017.11.14 2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하이닉스 13조5000억 예측 … 당분간 D램 수요 증가할 듯

15일 SK그룹 고(故) 최종건 창업주 44주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SK하이닉스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 고공행진에 힘입어 SK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SK그룹이 최근 일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인수 투자에도 성공하고 반도체 `초호황'흐름을 탄 SK하이닉스가 실적 경신을 이어가는 등 위상이 높아지며 뜻깊은 추도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4일 업계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등 SK그룹내 17개 상장사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 가운데 SK하이닉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7~9월) 연결기준 매출 8조1001억원, 영업이익 3조7372억원, 순이익 3조55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조2600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 SK하이닉스가 4조3000억원대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 한해에만 13조5000억원에 가까운 수치로 업계에서 전망하는 SK그룹 올해 영업이익 25조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는 상황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전날 낸 보고서에서 “D램(DRAM)과 낸드(NAND) 공급 증가의 제한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과 가격 강제 추세는 4분기까지 지속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4분기 매출액 9조1800억원과 영업이익 4조2900억원을 올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도 최근 낸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을 매출 8조9800억원, 영업이익 4조4000억원으로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당분간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SK하이닉스는 올해 연간 매출 30조원, 영업이익 13조6600억원, 순이익 10조950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서버 D램 수요로 올해 D램 수요 증가율은 당초 예상됐던 20% 초반에서 중반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로 인해 당분간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