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14만8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5일 농협청주농산물물류센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하나로클럽 소매가 기준으로 올 차례상 비용을 산출한 결과 떡국떡(800g) 3600원, 탕국용 소고기(400g) 1만6600원, 닭 1마리 6730원, 조기(부서) 1마리 5000원, 북어 1마리 3850원, 사과 3개 9800원, 배 3개 9800원 등 모두 14만7820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차례상 비용 13만8600원보다 9160원(6.6%) 오른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무, 쇠고기 등은 가격이 내렸고, 사과 배 감 대추 등은 큰 폭으로 값이 올랐다.

사과의 경우 진난해 긴 장마로 큰 과일이 많지 않은 등 작황이 좋지 않았으며, 배는 수정시기에 우박과 냉해 피해로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품위 배의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 상승폭이 컸다.

농협물류센터 관계자는 "5일 소매가와 지난해 과일가격 추이 등을 감안해 올 차례상 비용을 산출했다"며 "그러나 제수용품 가격은 산지와 공급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1차 식품의 경우는 산지와 품질에 따라 다소 가격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