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준비·대책 … 성공체전 `밑거름'
철저한 준비·대책 … 성공체전 `밑거름'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7.10.29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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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곽 영 학 충북도전국체전추진단장

원형 3단 중원스크린 설치 신개념 개회식 연출

숙박 종합상황실 운영 방문객 불만 제로화 총력

전담반 운영 해외동포선수단 역대 최다국 참가

제37회 전국장애인체전과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대단위의 막을 내렸다. 충북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관림객 유치 및 경기장 운영 등에서 역대 최고의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체전 준비부터 폐막식까지 전국체전을 총괄한 곽영학 충청북도전국체전추진단장(사진)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 체전의 시작을 알린 개회식에서 구름관중이 인상적이었는데.
문재인대통령내외께서 참석해 대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9월 진천선수촌 개촌식과 장애인체전 성공개최를 기반으로 충북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대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한 것이 충주시민 및 충북도민에게 다가왔던 것 같다. 개회식 흥행에는 독특한 개회식 연출도 한 몫 했다고 본다. 주경기장 한가운데 360도, 높이 19m, 원형 3단으로 연출되는 중원스크린을 설치해 기존의 송출기능에 머물던 스크린 기능을 넘는 신개념 연출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 되풀이 되던 선수단 숙박 문제가 이번 대회에서는 없었다. 어떤 대책으로 임했나.
도내 숙박시설 현황과 각 시도, 종목별 선수단, 임원단 등을 사전에 파악해 숙박에 따른 혼란 방지와 편안한 휴식을 위한 맞춤형 숙소를 매칭했다. 7월 중앙 및 시·도 관계관 회의 시 배정 결과가 반영된 숙소안내 책자를 제작 배부하고 추가로 필요한 사항을 조정하는 등 숙박 종합상황실 운영으로 방문객의 불만을 제로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숙박 종합상황실 운영이 관리에 도움이 됐다.

# 역대 최다 참가국을 기록한 해외동포선수단의 호응도 좋았는데.
각 국가별 전담지원반 운영 및 입·출국과 차량 지원, 환영을 위한 공항 내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모국을 찾은 해외동포선수단 맞이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 23일 청주 그랜드호텔에서 환영만찬회를 갖고 경기가 없는 날에는 충북의 주요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안내도 했다. 무엇보다 숙소는 경기장 접근성이 좋고 요금이 저렴하며 깨끗한 연수원 및 기숙사 시설을 우선 배정해 고국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 방송사 파업 등으로 개·페회식 및 경기중계방송이 어려움은 없었나
스포츠전문채널인 KBSN스포츠를 주관방송사로 선정해 대응했다. 지상파인 KBS청주방송총국은 13년만에 충북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전의 중요성을 감안해 파업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체전 개회식을 생중계하며 사명감을 다했다. 전국체전 중계시간은 KBSN이 총 37시간, KBS1·KTV·CCS충북방송 5시간 등 TV 42시간을 비롯해 포털사이트까지 합하면 총 153시간에 달한다. 직전 대회인 2016년 충남 전국체전 20시간, 2015년 강원도 전국체전 9시간에 비교해 생중계를 대폭 확대했다.

# 대회기간 별 사건·사고도 없었다. 목표인 안전체전을 달성했는데.
경기장은 총 34개 시설을 확충하며 2개소를 신축하고 나머지 32개 경기장은 개·보수를 통해 경기장 환경을 최상으로 구현했다. 여기에 실내·외 경기장 시설물과 숙박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수시로 실시해 미비점이 없도록 확인 및 조치했다. 또한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소방현장지휘본부 및 임시안전센터를 운영했다. 특히 선수단과 관람객의 응급상황시 신속한 전파를 위해 주경기장 내 안전우산을 비치해 큰 호평을 받았다.

/충주 윤원진기자
blueseeking@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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