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출산율 1.3명 세계 190위 … 꼴찌서 세번째
韓 출산율 1.3명 세계 190위 … 꼴찌서 세번째
  • 뉴시스
  • 승인 2017.10.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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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4세 세계 최하위 … 노인 인구율은 48위 차지

한국의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3명으로 전 세계에서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발간한 `2017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성장률은 0.4%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세계 인구성장률 1.2%에 못 미치는 것은 물론 가장 높은 인구성장률을 보인 오만(6.0%)의 15분의 1 수준이다.

여성 1인당 평균 출산율도 최하위권이다.

우리나라는 홍콩, 싱가포르, 그리스와 함께 190위를 기록했다. 이들 국가보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포르투갈, 몰도바 등 2개국뿐이다. 이들 국가는 여성 1인당 출산율이 1.2명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평균 출산율은 세계 전체 2.5명은 물론 선진지역(1.7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북한은 1.9명으로 우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인구 0~14세는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0~14세 인구 비율은 14%에 그쳐 일본, 독일과 함께 세계 194위를 기록했다.

반면 노인 인구율은 세계 최고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4%를 기록해 전체에서 48위를 차지했다. 노인 인구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일본(27%)과 이탈리아(23%)로 나타났다.

평균 기대수명도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기대수명은 79세로 세계 20위다. 남성 기대수명은 스위스(82세), 스웨덴·캐나다·이탈리아·일본(81세) 등 순으로 집게 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세계 6위(85세) 수준으로 중국·홍콩·일본·싱가포르(87세) 등 장수국가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편 올해 기준 세계 총인구는 75억5000만명으로 지난해 74억3300만명에 비해 1억1700만명이 증가했다.

중국이 14억950만명으로 가장 인구가 많고, 이어 인도(13억3920만명), 미국(3억2450만명) 등 순이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세계 27위(5100만명)으로 집계됐다. 북한은 2550만명(52위)과 합치면 남북 인구 기준 순위는 20위(7650만명)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신언항 회장은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간이 세계 평등과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 인구현상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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