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도 이상 비만학생 크게 증가
중등도 이상 비만학생 크게 증가
  • 최욱 기자
  • 승인 2007.02.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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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비만 증가율보다 최고 6배 높아
"비만 방지 프로그램 개발 적용 계획"

충북도내 비만학생 가운데 성인병이 우려되는 중등도 이상의 비만학생의 증가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2005년(2006년도는 최종 집계가 안됨)까지 도내 학생들의 비만실태를 조사한 결과 비만학생 비율이 지난 2003년 11.5%에서 2005년 12.4%로 약 1%포인트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3년 2만 7590명에서 2005년 2만9991명으로 약 2400명이 증가했다.

이처럼 수적으로도 비만학생이 늘어났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성인병이 우려되는 중등도 이상의 비만 학생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비만도가 가장 낮은 경도 비만의 경우 지난 2003년 1만 4209명에서 2005년 1만 4879명으로 670명이 증가해 4.7% 증가율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이에 반해 중등도 비만학생은 1만 1009명에서 1만 2110명으로 1101명이 늘어나 10.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 비만 가운데 가장 문제가 되는 고도비만 학생은 2372명에서 3002명으로 630명이 늘어 26.5%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중등도 이상의 비만 증가율이 경도 비만 증가율보다 최소 2배에서 최고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005년 기준으로 도내 학생 가운데 비만학생은 2만 9991명이며,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1만 5274명으로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인 50.9%를 차지했고, 중학생은 7665명으로 25.5%, 고등학생은 7052명으로 23.5% 등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비만학생이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며 "비만 방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일선 학교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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