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민주당 의원들 경솔했다”
“보이콧 민주당 의원들 경솔했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7.09.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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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수 청주시의원, 제2매립장 관련 글 블로그에 올려

“정치목적 아닌 시민 위한 의회 되길” … 확대 해석 경계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김태수 의원(자유한국당·사진)이 제2쓰레기매립장 예산수립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의원은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A4용지 7장 분량의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를 기대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도시건설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올해 내내 제2매립장 관련 ES청원(폐기물처리업체)에 대한 특혜의혹을 제기하며 의정활동을 보이콧한 것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동료의원에 `함정'이니 `정치공작' 운운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고 경솔한 언행”이라며 “(지난 4월과 6월 도시건설위 파행사태때) 원만한 해결을 위해 많은 의원들이 설득과 협조를 구했으나 넘지 못할 벽이라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4월 임시회와 6월 1차 정례회 보이콧의 명분으로 삼은 도시건설위 안성현 위원장(한국당)이 신언식 의원(민주당)의 부적절한 해외여행을 약점으로 잡고 협박해 제2매립장 예산통과를 시도했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신 의원은 자신이 특혜의혹을 제기했던 ES청원 임원과 해외골프여행을 다녀와 구설에 올랐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안 위원장의 사퇴와 의회 차원의 특혜의혹 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임위활동을 전면 보이콧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상임위를 파행으로 이끈 과정과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6월 행정사무감사시 자신의 신상발언도 함께 게재했다.

김 의원은 “분명코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오늘의 제 행동(글을 올리는 행위)이 정치적 목적이 있거나 사감(私感)을 갖고 특정 의원을 비하하기 위해서가 절대 아니라는 것과 진정으로 시민들을 위한 의회로 거듭나길 바라는 충심의 발로라는 것을 밝힌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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