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술핵재배치, 美백악관 온라인 청원 추진"
한국당 "전술핵재배치, 美백악관 온라인 청원 추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9.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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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18일 재외동포 대상 미국 백악관 온라인 청원 운동을 추진하는 등 전술핵 재배치 총공세에 나섰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북핵대응특위 회의에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 정부가 못하는 일이라 우리라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방미단 일원인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을 향해 "오늘부터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백악관 홈페이지에 전술핵 재배치 요구를 청원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백악관 홈페이지 온라인 청원이 25만명이 넘으면 미국 백악관이 의무적으로 그 정책에 대한 답변을 하도록 되어 있다"며 "알아보고 재외동포 600만이 전부 나서서 백악관 홈페이지를 방문해 전술핵 재배치를 온라인 청원토록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다자 정상외교 무대인 유엔총회 데뷔를 위해 이날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결단을 요구했다.

홍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슈미트 독일 총리는 미국의 핵우산을 믿을 수 없다고 하면서 전술핵 재배치를 요구했고 또 성사시켜서 러시아를 굴복시켰다"며 "오늘 문 대통령이 북핵 외교 차 유엔에 방문하는데 슈미트 총리와 같은 결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번이야말로 북핵무장을 막을 실질적, 구체적 성과를 얻고 돌아오길 기대한다"며 "더 이상 시간이 없다. 국가의 운명을 결정지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유엔 무대에 가서도 남북대화 병행이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운운해서 왕따를 자처하는 길로 가선 안 된다"며 "이제 단호한 결기와 행동으로 대한민국 운명을 두 어깨에 짊어진 국가 원수의 모습을 당당히 보여달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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