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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K 항공면허 심사 연기 청주공항 활성화 기대에 찬물

국토부, 과당경쟁 여부·재무 안정성 등 검토 위해 연장

심사 완료 2개월 이상 소요 … 빨라야 내년 6월쯤 취항
석재동 기자l승인2017.09.14l수정2017.09.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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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母基地)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K의 신규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 심사가 연기됐다.

중국 당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여파로 위상이 급락하고 있는 청주공항의 재비상을 기대했던 충북도의 계획도 덩달아 늦춰지게 됐다.

에어로K는 13일 입장자료를 통해 “오늘 국토교통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면허 심사 연기결정을 전달받았다”며 “남은 심사 과정에서 에어로 K는 성심성의를 다해 국토교통부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안전, 이용자 편의, 과당경쟁 여부, 신청사 재무 안정성, 항공시장 상황 등 면허요건 충족 여부를 충분한 시간을 갖고 면밀하게 검토하기 위해 심사를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의 심사 완료까지는 2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에어로K의 취항은 빨라야 내년 6월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심사가 늦어지는만큼 취항시기도 늦춰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초 도는 이 면허가 발급되면 안전운항 검증과 노선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3~4월 에어로K가 국제선 노선을 취항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어로K는 2015년 12월 설립됐다. 한화그룹과 에이티넘 파트너스 등 투자자를 확보해 자본금 450억원을 갖췄다. 항공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자본금 150억원 이상, 51석 이상 항공기 3대 이상 확보 등 요건을 갖춰야 한다. 자본금만 따지면 정부가 제시한 기준의 3배를 확보했다. 지난 3월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와 최대 180석까지 구비할 수 있는 A320 신조기 8대 주문 계약을 맺었다.

에어로K는 현재 기장과 승무원, 정비사 등을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직원 159명 규모로 조직을 꾸릴 예정이다. 취항 예정지는 일본과 대만, 중국 등 동북아 지역을 타킷으로 삼고 있다.

에어로K는 “(국토부 심사시) 미진한 점이 있으면 보충하고, 설명이 부족하면 제대로 알리겠다. 반드시 충북과 중부권 지역 주민, 많은 이해 관계자 분들이 기대하는 결과(면허 취득)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때 중국인 입국 전용공항이라 할 정도로 중국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던 청주공항은 중국의 사드보복조치로 국제선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올해 1월 198편에 달했던 청주공항 중국노선 운항편 수는 지난달말 현재 50편 안팎까지 급감한 상태다. 이 기간 국제선 이용객은 13만715명(출·도착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만3346명보다 69% 급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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