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양봉업 공존 … 밀원 숲 만든다
임업·양봉업 공존 … 밀원 숲 만든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7.09.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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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2022년까지 2억6천만원 투입 50㏊ 규모

개화시기 단계별 조성 … 양봉·산림관광 산업 육성

영동군이 임업과 양봉업이 공생하는 밀원 숲 조성에 나선다.

군은 최근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관심을 끄는 양봉과 산림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2022년까지 2억6600만원을 들여 50㏊ 규모의 밀원 숲을 조성한다.

지역 곳곳에 화사한 꽃이 피고 향기 가득한 농촌 풍경을 만들고 지역 경제도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2018년에는 군유림인 영동읍 당곡리 산 27-1번지와 사유림인 학산면 지내리 산 107번지 일원에 국·도비 5300만원을 들여 10㏊의 밀원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이곳에 향이 강하고 꿀을 채취할 수 있는 헛개나무를 중심으로 1만5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이후에는 개화시기와 단풍시기가 다양하게 분포되도록 연차적으로 밀원 수종을 심어 계절별 특색 있는 경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그동안 지역 양봉협회에서는 조림사업 때 하단부에 밀원수종을 심고 벌채할 때 꽃피는 나무는 잔존토록 해달라고 계속해서 군에 건의해 왔다.

이 같은 건의가 이번에 군정에 반영된 것이다

군은 밀원 숲 조성이 양봉농가를 비롯한 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생태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래성 군 산림과장은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알맞은 수종을 선택해 산림 가치를 높이고 주민 소득증대도 꾀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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