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위건행 급물살
이천수, 위건행 급물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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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위건, 세부 사항 조율만 남겨둬
조만간 한국인 출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호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당연히 이천수(26·울산)다.

울산 김형룡 부단장은 25일 오후 '뉴시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위건 애슬레틱와 이천수의 임대료 등 합의점을 찾았다. 임대 후 이적으로 바꾸는 조건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고 밝혔다.

울산은 이미 이천수의 위건행이라는 큰 원칙에 합의한 상태다.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만 마치면 이천수는 곧바로 영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위건이 당초 제의와 달리 '선 임대 후 이적' 조건을 내걸어, 지난 23일 출국을 보류하는 등 이적 협상에 암초가 걸리는 듯 했다.

하지만 이천수가 프리미어리그행을 굽히지 않은데다 울산이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천수를 보내주기로 결정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울산이 위건과 현재 협상하는 부분은 이천수의 임대 후 이적 전환 부분이다.

위건이 시즌 종료 후에도 이천수를 일방적으로 방출시키지 않고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천수는 지난 2004~200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누만시아로 임대됐으나 '신분상의 문제'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울산으로 복귀한 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이를 잘 아는 울산이 이천수를 위해 일종의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오는 2월 1일 이적 시장이 마감됨에 따라 이적 협상은 일사천리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6일 영국으로 떠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김형룡 부단장은 "(이천수의 출국 일정 등은)명확하게 결정된 게 없다. 위건과의 협상이 모두 완료된 이후에 영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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