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청주 응급복구율 95%
`물폭탄' 청주 응급복구율 95%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7.07.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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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된 하천 제방 등 항구적 복구는 시일 걸릴 듯

최악의 물 폭탄을 맞은 충북 청주시가 수해 복구에 힘을 쏟은 결과 응급 복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완파나 반파된 주택과 유실된 하천 제방, 붕괴된 교량 등에 대한 항구적 복구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청주 지역의 폭우 피해는 모두 5653곳에서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주택 1648곳, 상가 675곳, 산사태 122곳, 농경지 침수 2970㏊, 차량 침수 1324대, 도로 파손 665곳, 하천 유실 126곳 등이다.

시는 지난 16일 내린 폭우가 그친 뒤 응급 복구에 나서 지금까지 5355곳에 대한 조치를 마쳤다. 응급 복구율은 95%이다.

산사태와 농경지 침수가 발생한 지역은 100% 응급 복구했다. 물에 잠긴 차량에 대한 조처도 완료했다.

주택과 상가 등의 복구도 95% 이상 완료했다. 침수 피해를 본 주택은 물을 빼고 끊겼던 전기나 상수도 등을 복구했다.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 다시 생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집중 호우가 내린 뒤 118가구 227명에 달했던 이재민도 현재 45가구 105명으로 줄었다.

다만 제방 등이 유실된 하천의 경우 피해 범위가 넓다 보니 응급 복구율은 41%에 머물고 있다.

복구 작업에 투입된 인력은 이날까지 공무원 3677명, 자원봉사자 등 민간인 1만1653명, 군경 1만5534명 등 모두 3만864명이다.

장비는 굴착기 2336대, 덤프트럭 698대, 살수차 125대 등 3729대가 동원됐다.

시는 이번 주 안에 응급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하에 완전 복구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붕괴한 교량을 세우고 무너진 제방을 다시 쌓는 등의 복구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며 “특히 완파나 반파된 주택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부문에 대한 정상 복구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폭우로 공유시설의 피해는 651건, 321억4900만원으로 집계했다. 지난 25일 접수가 끝난 사유시설의 경우 피해는 2만8625건이며 금액은 1421억6400만원에 달한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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