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확정'
'이적 확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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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이적료 없이 보내주기로…
마침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4호가 탄생했다.

'라이언 킹' 이동국(28)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 이적이 최종 확정됐다. 이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이적료와 포항 구단의 양해를 받아냈다. 원 소속팀 포항은 23일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료 없이 미들즈브러와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포항과 미들즈브러는 계약 기간이 2개월여 남은 이동국에 대한 이적료에 대해 각각 100만 파운드와 20만 파운드를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포항이 이적료 없이 이동국을 보내주기로 해 협상에 급물살을 탔다.

대신 이동국은 향후 K리그로 복귀할 경우, 무조건 포항으로 돌아오게 되며 미들즈브러에게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K리그를 제외한 타 클럽으로 이적하면 포항과 미들즈브러가 이적료를 절반씩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포항 관계자는 "이동국이 이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적으로 활약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동국은 오는 2월 4일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갖는 '포병 부대' 아스날과의 26라운드부터 뛸 것으로 보인다. 3만4500명의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다.

또한, 기존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과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격돌하는 선수는 동갑내기인 '스나이퍼' 설기현(28·레딩). 다음달 24일 레딩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판 승부를 겨룬다. 이어 4월 21일 올드 트래포트에서 '신형 엔진'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일합을 겨루며, 1주일 후 홈구장에서 이영표(30·토튼햄)와 맞대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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