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미국순방 중 청와대 기강 단속 돌입
文대통령 미국순방 중 청와대 기강 단속 돌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7.06.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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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수석·보좌관 회의 비서실장이 주재
해외순방 기간 국무총리가 국정 챙겨

문재인 대통령이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자리를 비우면서 청와대가 기강 단속에 나선다.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 오후와 목요일 오전에 수석·보좌관 회의를 직접 주재해왔지만 오는 29일 목요일에는 미국 방문으로 불참한다. 대신에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는 건너뛰지 않고 임종석 비서실장이 챙긴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내일 수석·보좌관 회의는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다. 대통령만 부재 중일뿐 관련 시스템은 다 정상적으로 가동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순방 기간 동안 일반적인 국정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맡는다. 이 총리는 이번 주 줄줄이 잡힌 장관 후보자들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점검하면서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국회 논의를 지켜볼 전망이다.

국회 소통 역할을 맡아온 전병헌 정무수석도 국내에 남아 관련 현안을 챙긴다. 문 대통령은 출국 직전인 지난 27일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추경과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한 바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미국을 따라가지 않고 국내에서 현안을 점검한다. 한미 정상회담에는 김현철 경제보좌관,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동행해 방미 경제사절단도 이끈다.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하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빈자리는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이 대행한다. 17개 부처 장관 중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만 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수행하며 국정 공백을 최소화한다. 국방부와 통일부 등도 국가원수 부재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북한 특이 동향을 집중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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