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프리미어리거 4호 탄생."

'라이언 킹' 이동국(28·포항)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사실상 확정됐다.

미들즈브러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httpwww.mfc.premiumtv.co.uk)를 통해 "원 소속팀 포항 스틸러스와 이동국을 이적시키는데 합의했다. 이제 워크 퍼밋(취업 비자)만 발급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소리소문 없이 미들즈브러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은 이동국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등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입단이 유력했다. 하지만, 이동국의 잔여 계약 기간이 2개월 남은 가운데 포항이 이적료로 100만 파운드를 제시해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이적의 최대 걸림돌인 이적료 문제를 해결하면서 이동국은 사실상 미들즈브러 입단이 확정됐다.

그렇지만, 미들즈브러는 포항과의 이적료 등 세부 사항의 합의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미들즈브러는 이동국의 워크 퍼밋 발급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동국이 1년간 자국 A매치 75%이상 출전을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지난해 4월 오른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미들즈브러는 영국 노동청으로부터 다음 주 초 내에 워크 퍼밋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로써 이동국은 다음주 내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부터 미들즈브러 유니폼을 받아, 공식 입단식을 갖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