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
  • 뉴시스
  • 승인 2017.05.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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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 참석

“참여정부 뛰어넘는 새 대한민국 함께 만들자 ”강조
▲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공식 추도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아들 노건호씨 등 내빈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이제 노무현의 꿈이 다시 시작됐다. 노무현의 꿈은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부활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민주주의와 인권과 복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나라, 지역주의와 이념갈등, 차별의 비정상이 없는 나라가 그의 꿈이었다. 그런 나라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부터 초법적인 권력과 권위를 내려놓고, 서민들의 언어로 국민과 소통하고자 노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이상은 높았고 힘은 부족했다. 현실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노무현의 좌절 이후 우리 사회, 특히 우리의 정치는 더욱 비정상을 향해 거꾸로 흘러갔고, 국민의 희망과 갈수록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노무현이란 이름은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 됐다”며 “우리가 함께 아파했던 노무현의 죽음은 수많은 깨어있는 시민들로 되살아났고 끝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우리의 꿈을 참여정부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확장해야 한다”며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이제 가슴에 묻고, 다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보자. 우리가 안보도, 경제도, 국정 전반에서 훨씬 유능함을 다시 한 번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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