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세종역 신설 무산 전망 … 윤석우 의장 `환영’
KTX 세종역 신설 무산 전망 … 윤석우 의장 `환영’
  • 오세민 기자
  • 승인 2017.05.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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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 용역 결과 경제성 미달 결론… “공주역 활성화 노력할 것”

윤 의장 “상생 발전 힘 모을 때… 정치적 힘겨루기식 비화 원치 않아”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이 2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KTX 세종역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윤 의장은 사실상 KTX 세종역 신설이 무산될 것으로 전망, 더 이상 이 문제가 `정치적 힘겨루기'로 비화하지 않기를 희망했다.

윤 의장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충남과 충북, 세종 간 첨예한 대립을 불러온 KTX 세종역 신설 문제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세종역 신설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경제성(B/C)이 0.59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는 세종역이 신설되더라도 운영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누적되는 손실은 결국 우리 국민의 혈세로 메꿔야 하는 등 세종역 신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철도건설법령 및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관리 지침을 보더라도 경제성이 1 미만일 경우 시행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충남·북도의회와 충북도, 청주시, 공주시를 비롯한 시민단체 등 민·관·정이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해 노력했다”며 “44㎞ 거리에 역이 3개나 되어 저속 완행열차로 전락하는 KTX는 있어서도, 추진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는 KTX 세종역 신설 관련 입장을 유보했으나, 앞으로는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며 “공주역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정책, 정부 설득을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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