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경제조사특위 재의 가닥 … 공방 2R 예고
충북도 경제조사특위 재의 가닥 … 공방 2R 예고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5.1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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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재의대상 논란 본회의 상정 미지수·통과 장담못해

현실화 땐 국민의당 임헌경 의원 캐스팅보트로 부상할 듯
자유한국당 충북도의원들이 단독 구성한 `충북 경제현안 실태조사를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경제조사특위)를 둘러싼 공방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가 특위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의(再議) 카드'를 빼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충북도의회는 지난달 28일 제35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제특위 구성안을 상정해 처리했다.

특위 구성에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0명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진행된 경제조사특위 구성안 표결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20명과 국민의당 의원 1명이 참여했다.

특위 구성이 통과되자 민주당 의원은 도 집행부에 재의 추진을 요구했고, 도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오는 20일 이전에 도의회에 재의를 공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재의는 일단 의결한 안건을 다시 심사 의결하는 절차로 지자체장에게 부여된 일종의 거부권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회 집행부가 이를 받아들여 본회의에 상정할지는 미지수다.

경제조사특위 구성안이 재의 대상인지 논란이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본회의에 상정하면 다시 통과시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재의 요구된 안건이 재의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가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데 자유한국당은 의결 정족수 1명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재의가 현실화하면 국민의당 소속 임헌경(청주7) 의원이 `캐스팅보트'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재의를 요구할지에 관한 입장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도의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모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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