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안된다”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안된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7.05.11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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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업체 충북도·음성군에 9곳 건립 허가 신청서 제출

돌뫼마을 주민 “장마철 침수·농작물 피해 우려” 반발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돌뫼마을(이장 전희근)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추진되고 있는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에 반발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A업체가 496㎾ 3개 발전소, 396.8㎾ 1개 발전소 등 4개 발전소 신축을 위한 허가신청서를 충북도에 제출하고, 음성군에도 97.92㎾ 5개 발전소 건립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발전사업의 경우 발전용량 100㎾ 미만은 시장·군수가, 100㎾ 이상이면 도지사가 허가권자이다. 3천㎾를 넘어서면 산업통상자원부 허가를 얻어야 한다.

이 업체는 소이면 비산리 474-1, 476, 476-2, 산 25-1번지 3만500여㎡ 부지에 발전사업에 필요한 1천884.8㎾와 489.6㎾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를 추진중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이 마을 주민들은 결사반대 입장을 담은 현수막을 마을입구와 음성군청 앞 등에 내거는 등 사업저지에 나섰다.

전희근 이장은 “이 업체가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려고 하는 부지는 장마철이면 침수가 빈발하는 곳”이라며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놓으면 더 큰 침수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 “태양광발전소 예정부지는 소이면에서도 가장 복숭아 농사를 많이 짓는 곳”이라며 “복숭아는 물론 다른 농작물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절대로 수락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확고히 했다.

한편 A업체로부터 사업 신청서를 제출받은 음성군은 관련부서들의 검토가 진행중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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