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도 `文-安 양강구도' 깨졌다
충북서도 `文-安 양강구도' 깨졌다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7.04.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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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서 安 지지율 급락 … 갈수록 격차

5자는 물론 4자·3자구도서도 오차범위밖 앞서

KBS청주방송총국 지지도 조사서도 6.4%p差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19대 대통령선거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가 충북에서도 깨지는 모양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문 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매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40.3%의 지지율로 안 후보(29.6%)를 오차범위(±2.53%포인트) 밖인 10.7%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9.7%, 심상정 정의당 후보 4.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4% 순이었다.

문 후보는 5자 뿐만 아니라 4자와 3자 구도에서도 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유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4자 구도의 경우 문 후보 39.8%, 안 후보 31.3%, 홍 후보 9.8%, 심 후보 5.0%로 조사됐다.

심 후보의 사퇴를 전제로 한 4자 구도는 문 후보 41.6%, 안 후보 30.8%, 홍 후보 9.3%, 유 후보 5.5%였다. 유 후보와 심 후보 2명을 제외한 3자 구도는 문 후보 43.2%, 안 후보 33.6%, 홍 후보 10.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및 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를 활용한 전화 면접(무선 77%·유선 23%)으로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3%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3.6%다.

또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문 후보가 40.4%의 지지율로 안 후보(26.4%)를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인 14.0%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어 홍 후보 10.8%, 심 후보 8.0%, 유 후보 5.1%의 순이었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7~8일 시행했던 조사에서는 문 후보 37.7%, 안 후보 37.0%로 지지율 차이가 0.7%포인트에 불과했다. 그러나 불과 2주 만에 지지율 격차가 13.7%포인트나 확대된 것이다.

지지층의 충성도를 가늠하는 지지 후보의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문 후보 지지층의 78.4%가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반면 안 후보 지지층에서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응답은 23.3%에 그쳤다.

TV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를 묻는 질문은 심 후보 27.2%, 유 후보 22.1%, 문 후보 12.6%, 홍 후보 5.9%, 안 후보 5.1%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199명) 및 무선전화(801명)에게 RDD 방식으로 전화면접을 시행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0%다.

충북에서도 문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 앞서면서 양강구도가 깨지는 양상을 보였다.

KBS청주방송총국이 지난 19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충북도민 1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북지역 대선 관련 국민인식조사 중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문 후보는 37.4%를 얻어 31%에 그친 안 후보에 오차범위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당선 예상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도 문 후보(50.3%)가 안 후보(22.9%)를 두 배 이상 앞서는 등 충북에서 양강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 무작위 추출 및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DB)에서 무작위 추출방식의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포인트, 응답률은 2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대선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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