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복합공영차고지 밀실 추진 `말썽'
아산시, 복합공영차고지 밀실 추진 `말썽'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7.04.2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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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발생후 뒤늦게 주민설명회 개최 불신 자초

이영해 의원, 시정질의서 일방적 행정추진 질책

아산시가 초사동 일원에 복합공영차고지 설립을 추진하면서 주민설명회도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말썽을 빚고 있다.

복합공영차고지는 오는 2018년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국비 29억원, 시비 30억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고 총 사업비는 11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주거지 화물차량의 밤샘주차에 따른 교통안전과 화물차 운전자의 복지향상 및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에 따른 대중교통 기반 구축으로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그러나 지난 2014년 화물공영차고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및 2015년 지방재정 투자 심사과정에서 주민설명회 및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

시는 민원이 발생하자 뒤늦게 지난 3월 17일과 4월 13일 2회에 걸쳐 사업개요 및 필요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주민들은 시로부터 차별받고 있다고 느끼며 시 행정을 불신하고 있다.

아산시의회 이영해 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아산시가 주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 설명회 및 의견 수렴을 비롯해 교통량조사,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시뮬레이션 등 한 가지라도 한 것이 있느냐”며 “타당성조사만이 이뤄졌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누구나 다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업임에는 동감하지만 아산시의 가장 큰 문제는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시민을 섬기지 않는 아산시의 민낯을 본 사례로 소통 없는 일방적이고 행정편의적인 사업추진을 질책했다.

오세현 아산부시장은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실시설계 교통성 검토 환경성 검토 등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해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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