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너도나도 `脫충북'
청년층 너도나도 `脫충북'
  • 안태희 기자
  • 승인 2017.04.18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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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년 연속 마이너스

무려 2만2125명이나 ↓

인구유출 갈수록 심화

취업위해 타지行 탓

충북지역 20대 청년들이 썰물처럼 지역을 떠나고 있다. 그것도 10년간 이어지고 있다.

18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충북지역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충북지역 20~29세 인구는 10년 동안 무려 2만2125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10년 동안 충북인구가 4만7489명 증가한 것과 정반대인데다 다른 연령층에서는 10~19세 인구(-730명)외 모두 증가했다는 점에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 청년층 인구의 감소현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대 인구는 2137명이 감소해 2015년 1206명 감소, 2014년 1581명 감소보다 크게 늘었다.

또한 지난 2006년 3996명 감소 이후 가장 많은 숫자가 감소한 것이어서 청년층 인구유출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20~29세의 순이동률은 -1.09%로 가장 큰 폭의 순유출이 일어났으며, 50~59세의 경우 1.08%로 가장 큰 폭으로 순유입됐다.

이처럼 청년층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지역 내 청년층 고용은 저조한 대신 타지로 취업을 위해 떠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20대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세종시의 경우 2012년 대비 증가율이 15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북의 지난해 연앙인구(해당 연도의 중앙일인 7월 1일의 인구수)는 10년전 보다 5.7% 증가한 157만7000명이었다. 이중 증평군이 20.5%나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진천군은 13.8%, 음성군도 11.3%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청주시가 82만9000명으로 가장 많으며 충주시 20만7000명, 제천시 13만5000명, 음성군 9만6000명 순이었다.

그러나 충북인구가 충청권(538만1000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전에 비해 1.0%p 감소한 29.3%로 나타났다.

/안태희기자
antha@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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